사막 - 이사카 코타로 잡담


"학생들은 남는 시간이 많고 영악하죠. 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만은 다른 인간과 다르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고 믿습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말이죠."


"그래서 대개 학생들은 두 부류로 나뉩니다."


"쾌락과 즐거움에 탐닉해서 그 시간을 때우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학생과."


"또 한 부류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필사적으로 정체성을 찾아내려는 타입입니다. 신중히 생각하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쌓아 그럼으로써 자신만은 남들과 다르다고 안심하는 부류."


"내 생각에 앞에 말한 '즐기면 그만'인 타입의 학생들은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사회에 관심을 보이지는 않지만, 결국에는 사회에 흡수되어 갑니다. 간단히 말해서 요령이 좋은 거죠. 거꾸로 후자 타입은 위험합니다. 많은 정보를 입수해서 남들보다 영리하다고 스스로 믿으며 실제로 사회 모순과 병폐현상을 일찍이 감지합니다. 자기만 영리하고 주위 사람들은 어리석기 때문에 자신이 나머지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띠기까지 합니다. 환경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과 비슷하지요. 환경파괴를 의식하는 것은 자신뿐이라 자기가 어떻게든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안달합니다. 이렇게 말하기는 뭣하지만, 그건 거만하고 유치한 선의라고밖에 볼 수 없지요."




 - 이사카 코타로,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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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에 눈을 내리자! 2007/07/15 12:58 #

    옛 중국 북산에 우공이라는 노인이 살았다. 그의 나이가 아흔살쯤 되었는데 집 앞에 큰 산이 둘이나 있어서, 어디 좀 가려고 하면 그 산들을 돌아가느라 굉장히 짜증이 난 모양이다. 결국 그는 가족들과 상의하여 그 산을 옮겨버리기로 했다. 그 산의 흙을 퍼서 저 멀리 발해만으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북산에서 발해만까지 흙을 나르는 데 한 번 다녀오기만 해도 1년이 흘렀다. 우공의 친한 친구 중에 지수라는 이가 있었는데, 이게 무슨 미친 짓이냐고 적......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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